어이쿠 강림하셨구나

...고뿔신이.

원래 기관지가 약해서 환절기만 되면 감기에 걸리는 건 당연한 일로 알고 지냈던 저인데,
이상하게도 올 봄은 친구들 다 콧물에 기침에 시달릴 때 저만 멀쩡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무사히 지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딱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요 때에 목감기님이 강림하셨습니다.
아놔~ 매 학기 시험기간마다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이 어찌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나.
쫌 다른 패턴으로 찾아와봐봐, 쫌!!!

그래도 좋은 점이 딱 하나 있다면, 기침을 많이 해서 목이 잠긴 탓에
평소엔 부르기 힘들었던 낮은 음도 가뿐하다는 것.
늘 제일 낮은 음에서 삑X리 났던 이시다상의 '그늘의 봉인 팔엽초ver.'가
오늘 완벽하게 불러졌습니다! T^T
그래도 오키아유상의 노래는 과연 조금 힘들더이다.
어쨌든 목만 간질간질 하지 않으면 난 이 잠긴 목소리라도 상관없는데. -┏

*   *   *

노래는 본문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카드캡터 사쿠라 극장판 테마곡 '머나먼 이 거리에서'.
고시원에서 소리를 죽이느라 속삭이면서 불렀던 곡입니다.
당연히 지금 감기에 걸려 골골한 목소리는 이렇지 않습니다.
물론 평소의 목소리도 이렇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
아아...내 가성은 이런 목소리였단 말인가...

 

by 守辰사랑 | 2006/04/12 00:25 | †守辰사랑의 일기†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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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duman at 2006/04/12 01:15
목감기는..아마 황사영향인듯...
오..그런데 정말 직접 부르신거?
뜻은 모르지만..노래가 참 분위기 있네요;
Commented by yukineko at 2006/04/12 09:26
역시 고운 목소리세요~ 음치계열에 발을 살짜쿵 담그고 있는 저로서는 부럽기 그지없습니다..;ㅁ;
이번에 황사때문에 감기 걸린 분들 잘 안낫는 거 같던데 조심하시고 따뜻한 물 특히나 더 많이 자주 드세요~~
Commented by 세닐리아 at 2006/04/12 20:25
너무 추억의(?) 노래군요;;
Commented by 핀치 at 2006/04/12 23:27
저도 얼마전에 크게 앓아서 지금 열흘째 약을 달고 삽니다. ㅠ_ㅠ 낳았다 했더니 또 재발하고... 요즘 감기 너무 무서워요~ㅠ_ㅠ
Commented by 守辰사랑 at 2006/04/13 00:21
eduman / 일단 발동(?)은 집에서 얌전히 쉴 때 걸렸는데, 확실히 황사 때문에 악화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주르르륵...[미끄러지고 있다]

yukineko / 저는 개콘의 고음불가를 보고도 마음 놓고 웃을 수 없답니다........쿨럭. 따신 물 많이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ㅡ.ㅜ

세닐리아 / 정말정말 추억의 노래죠. 요즘 노래들이야 아는 것도 없고 가라오케 버전 mp3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

핀치 / 저런, 수험생이 그러시면 되나요. 어서 나으셔야 할 텐데요. 우리 함께 힘내보아요!
Commented by 怪盜キッド at 2006/04/14 16:56
와~~~ 너무 잘 부르신다...
Commented by 元銘 at 2006/04/14 18:37
와! 노래 듣고 싶은데 ........ 지금 사운드카드가 고장났어요ㅠ_ㅠ
Commented by 라브에 at 2006/04/18 02:15
이야 들을수록 목소리 정말 예쁘세요!! 성우하셔도 될 것 같은데^^;
Commented by 守辰사랑 at 2006/04/19 20:42
怪盜キッド / 헉, 아닙니다...;_; (올려놓고도 민망하네요.)

元銘 / 저런, 어쩌다가...=_=;; 사실 원명 양한테 건네주려던 거였는데 만나기 힘들 것 같아서 날림 포스팅에 묻어가는 노래...

라브에 / 성우라니, 과분한 말씀이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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