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쓸데없는 경험 문답

바톤순서 : 풍령 양(http://blog.naver.com/windofsoul97/100029525699)에게 받았습니다.

1.자신과 동일한 년도에 태어난 동전을 보며 세월을 느껴봤다
그다지...

2.분위기 낸다고 엄마 와인 잔에 포도 주스 따라서 먹어봤다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나 생신 때 축배를 들기 위해 지금도 맥주잔에 주스를 따라마시기는 한다.

3.항상 세뱃돈 더 받는 언니오빠(또는 형누나)가 질투났다
솔직히, 났다. 그리고 무려 두 살이나 차이나는 내 동생과 비교하여 금액에 차이가 없다는 데 늘 좌절했다. -ㅅ-;; 아니, 그래도 학생 때는 학교급이 차이날 때가 있었단 말이야. 동생은 중학생, 나는 고등학생, 이런 식으로!!!

4.나이먹으면 띠(양띠,원숭이띠 등)도 바뀌는줄 알았다
아닌데.

5.어린 시절 엄마나 아빠 둘 중에 누가 더 좋은지 심각하게 고민해 봤다
심각하게는 안 했다.

6.선풍기 앞에 티셔츠 갖다대고 바람 넣어 봤다
여름에 더울 때 그렇게 해봤...나? 하도 쓸데없는 경험이라 기억조차 안 난다.

7.터널을 지날때 끝까지 숨참아봤다(또는 계속 아아아 하고 소리내봤다)
정말 별 경험을 다 대는구나.

8.이성으로 오해받아 봤다
전화상 목소리로는 남동생으로 오해받는 일이 종종 있다. 나름대로 로우톤. 대학교 친구들은 강의 시작 전 출석을 부를 때 내가 대답하는 소리를 듣고 깔깔 웃어제낀다. 네 대답소리는 언제 들어도 터프하단다. 복식호흡으로 크고 짧게 대답하기 때문인가. 긁적.

9.책(혹은 동전)으로 탑쌓기 놀이해봤다
동전, 성냥개비 유경험.

10.베개 여러 개 늘어놓고 침대라고 이름지어줬다
안 해줬다.

11.테이프를 뜯어 온방에 휘감아놓고 스파이더맨 놀이를 해봤다
...대답, 해야 해?

12.100일동안 이성과 사귀어 봤다
없으면 때릴 거야? ('보노보노'의 포로리 톤으로 부탁해요)

13.벌레를 잡아 다리나 날개를 하나하나 뜯어봤다
헉. 안 해봤다.

14.밤에 엄마몰래 컴퓨터 하다가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봤다
당연하지.

15.맘에드는걸 사자마자 고장났다
그런 적은 없는 듯?

16.팬시 인쇄해서 학용품에 붙여봤다
솔직히 불자면 나, 만화책 오려서 하드보드지로 필통 만들어 붙이고 다녔다. 고등학교 때. 공부 안 하고 칼질을 참 열심히 했었지. (먼 산)

17.친구랑 머리채 잡고 싸워봤다
그런 격한 싸움은 해본 적이 없다.

18.문화상품권을 한번에 10장이상 받아봤다
그런 적 없다. 조낸 부럽구나.

19. 친구의 하얗게 곪아 있는 여드름을 짜고 싶었다
아니.

20.시험에서 찍은 게 맞아봤다
안 그랬던 사람도 있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찍기는 고등학교 때의 한 물리 시험. 그때 어떤 이유로 인해서 수업을 한 번 빠진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수업을 못 들었던 부분은 혼자서 공부를 했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한 번만 쓰윽 읽고 넘어간 부분에서 문제가 나왔더랬다. 시험지를 받아 들고 진짜 뇌의 구석구석까지 훑는 기분으로 애써 읽은 기억을 떠올리려 했지만 역시 신통치 않아서 결국은 찍고 말았는데 그게 우연히 맞아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아니, 지금 들고 계신 돌은 내려놓으시라. 그 시험은 나 말고도 만점이 많이 나올 만큼 쉬웠다. -_-; 시험이 끝나고 물리 선생님을 복도에서 지나가며 뵙게 되었는데, "이번 시험 쉽지 않았냐? 당연히 다 맞았겠지?"라고 물어보셔서 "예에..."하고 대답하며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던 추억이.

21.중학교 올라와서 유아용 동화책 보고 재밌다고 생각해봤다
아니다.

22.안경(혹은 렌즈) 부셔트려봤다
아니다.

23.평소에 쓰던 손이 아닌 다른손으로 글씨쓰면서 낄낄거려봤다
그래봤다.

24.입으로 온갖 효과음을 내며 상상의 놀이를 해봤다(Ex : "꾸오오-", "난 잠자는 중이야")
상상의 놀이라기보다는 내 현재 상황을 생중계하는 놀이는 해봤다. 흔히 혼잣말이라고 하는.

25.보석반지 먹고 남은 반지끼고 놀아봤다
있었다. 아 그 시절이 그립고나.

26.중학생 이전에 도전 골든벨(혹은 장학퀴즈)문제 맞힌후 좋아해봤다
대학생이 된 후 도전 골든벨 문제 맞힌 후 좋아해본 적은 있다. -_-;;;;;;;;;;

27.시험일주일전에 벼락치기 해봤다
해봤다. 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은 하루 전 벼락치기도 해봤는걸.

28.만화책 한꺼번에 30권 이상 빌려놓고 봐봤다
20권까지는 본 것 같다. 머리 아프더라. -_-

29.최초로 만들어본 음식이 랍스타였다
미쳤니.

30.열심히 숙제했는데 날라가버린적 있다
참으로 판타스틱한 경험이었지...지금은 가끔 자막을 만들다가 날려먹어서 내 성질이 더러워진 게 아닌가 싶다.

31.지폐접어서 이상한 표정만들기 해봤다
그런 건 또 언제 해봤대?

32.동전의 그림이 앞인지 숫자가 앞인지를 가지고 논쟁해봤다
안 해봤다.

33.단어를 한번에 100개이상 외워봤다
훗. 난 하루에 10개도 벅찼다. 영어는 젬병.

34.바람의 나라 레벨 99를 만들어봤다
바람의 나라를 해본 적이 없다.

35.목욕탕 가서 삼각 커피우유와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마셔봤다
대중목욕탕을 가본 기억이 없다. 어렸을 때는 갔었을지도 모르겠으나 내 기억에는 없다.

36.가출해봤다
집 나가면 고생이다, 얘야.

37.버스타고 `내릴때` 카드 안찍고 내려봤다
서울 시내버스를 안 타는뎁쇼.

38.TV출연 해봤다(뉴스데스크 뒷배경을 지나던 행인도 괜찮다)
전국적인 출연, 해봤다. 국민학교 때. 아침에 방송하는 MBC의 교통 관련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학교 앞 차도가 너무 위험하다는 내용이었는데, 내가 아침에 집을 나설 때부터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를 뒤에서 카메라가 다 찍었고, 인터뷰도 했다. 그러니까 내가 메인. -_-b 근데, 인터뷰할 내용을 다 가르쳐주며 그대로 말하라고 하더라. 뭐 사실이 아닌 건 아니었지만 내 생각을 말한 건 아니라는 것. TV란 그런 거였구나, 하는 걸 이때 알았다.

39.이런거나 만든 사람이 이해가 안간다
이해가 안 가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되게 할 일이 없었구나 싶다.

40.바톤받을사람 5명 이상!
꼭 마지막 질문에는 바톤 받을 사람을 정하라더라. 여기서 끝낼란다. 바이바이.

by 守辰사랑 | 2006/10/14 00:48 | †守辰사랑의 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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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얼음공주 at 2006/10/14 00:57
오 제가 본 바톤중 제일 정상적인~(탕!)

요새 바톤 두개 받아서 해봤는데 에잇..질문이 너무 이상해서 쓰다가 머리꽁꽁싸매고 고민해서

답한게 한두개가 아니예요~
Commented by Labyrinth at 2006/10/15 22:30
국민학교때 각본(응?)대로 TV출연이라...대단하시군요...
가만히 읽다보니 제가 민간인치고는 비정상적인 TV출연횟수를 가진게 아닌가 생각-_-
Commented by 풍령 at 2006/10/16 19:05
우앗! 빨리 했네+ㅁ+ 그나저나 TV출연!! 내 주변에 메인으로 TV출연한건 언니 뿐인 것 같아! 난 만화책이던 연예인 잡지던...하드보드지로 만든 필통에 붙이려고 가위질 하려고 하면 손이 덜덜덜;;; 아까워서 결국은 그냥 맨 몸(?)으로 다녔는데ㅠ 김강원님하고 한승원님 만화책을 책방에서 빌려서 일러스트 몰래몰래 자를때는 대담했었는데, 그걸 필통에 붙이는건 왜 그리 아까운지ㅠㅠ;;; 근데, 이거 덧글쓰는 창에 내 닉네임이 자동으로 올라가 있는거 엄청 신기하다+ㅁ+;;
Commented by 守辰사랑 at 2006/10/18 12:24
얼음공주 / 정상적이라...그, 그런가요?;; 저는 되도록 특이한 바톤이 좋아요. ^_^

Labyrinth / 뭐, 1~2시간짜리도 아니고, 아주 짧은 거였으니까요;;

풍령 / 나는 컬러프린터로 그림 뽑아서 붙이기까지 해봤다. =ㅅ=
Commented by yukineko at 2006/11/06 15:22
11번은 대체...
읽어가면서 히야~~ 별 걸 다 문답으로 해놨네..라고 생각하면서도 대체적으로 해본 자신에 살짜쿵 먼산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Commented by 守辰사랑 at 2006/11/13 23:16
yukineko / ...;;;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처구니가 없는 문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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