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 in 모(母)교 모(某)교 … 9th day

 와아. 시간이 없어요, 진짜로. 교생 대표로 연구수업을 하게 됐습니다. 그거 준비하랴 대학교 과제하랴 아주 죽겠스무니다. 거기다 저녁 자율시간에는 아이들 상담… (각혈)

 오늘 상담 시간에 온 학생 중 하나가 반 아이들의 애증관계(...)에 대해 구구절절이 얘기해줬습니다. 으아, 복잡하데요, 그거. A랑 B랑 친했는데 찢어진 후 A랑 C랑 같이 다니게 되고, C는 또 다시 D랑 친해서 D가 속해 있는 집단에 A랑 C가 껴들고… 반 아이들 이름은 다 알고 있었지만 결국 그 관계도는 다 외우지 못했;;; 제가 관찰했을 때는 다들 두루두루 친해보이고 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명랑하더니, 역시 겉으로만 보는 것과 실제는 다르군요. 저야 교생이라, 담임 선생님에 비해서는 비교적 친근감을 갖고 있는 대상이겠기에 학생이 그걸 툭 터놓고 할 수 있는 것이었겠죠. 실제 교사가 되었을 때도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자신이 될 수 있을까.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어려워, 덴장.

by 守辰사랑 | 2007/04/12 23:33 | †守辰사랑의 일기†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happyspell.egloos.com/tb/311075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nakhasan at 2007/04/13 11:16
사실, 선생님이 되면 그런 깊숙한 속내는 잘 비치지 않습니다. 그걸 이끌어내는데, 1년 꼬박 걸린 것 같아요.
지금도 작년에 가르쳤지만 올해에는 안 가르치는 아이들은 가끔 찾아와서 그런 이야기들을 해주지만, 다른 아이들은 속내를 잘 안보여줘서 답답할때가 있지요. 좋은 경험중이시군요. 힘내세요 ^-^
Commented by kaiyas at 2007/04/13 12:25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편이 아닌 아이들을 배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선생님께도 그 속내를 내게 되는 것은 자신의 편이라는 확신이 설 때나 혹은 도움이 될거하는 확신이 있을 때입니다...(이거보면 애들도 타산적이구나하는 서글픈...)
연구수업이라....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SealARus at 2007/04/14 17:51
교..교생!? 어디학교!? (알아서 뭐하게)
Commented by 守辰사랑 at 2007/04/24 19:47
nakhasan / 저희 학교에는 저와 학번이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대학 선배가 선생님(물론 기간제지만)으로 계십니다. 고작 그 1년인데 말이죠, 왜 아이들은 교생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을 구분 짓는 걸까요? 요즘은 그게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의 의식 때문인 건지, 아니면 선생님이 교생였을 때와 교사일 때의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건지.

kaiyas / 언젠가는 떠날 사람이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터놓은 걸까요?

SealARus / 경기도의 P시에 있는 H여고입니다. (웃음)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