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9월 18일
守辰사랑이 잡고 있는 번역의 방향 (2)
제가 처음에 자막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번역에 대한 생각을 충분히 해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어라고는 노래 몇 곡 들으면서 해석해본 실력이 전부인 상태에서 겁도 없이 자막 만드는 일에 도전을 했으니, 일본어를 제대로 듣고 해석하는 일에만 급급했고 번역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자막을 조금씩 만들어가면서 일본어 실력이 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번역을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생각해볼 시간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번역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어떠한 결론을 내렸다고 해도, 예전에 번역(번역보다는 해석에 가깝습니다만. ^^;)하던 방식과의 마찰 때문에 쉽사리 번역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일례로, 제가 꽤 오랫동안 자막을 만들어 온『명탐정 코난』에서 사람을 부를 때 붙이는 말인 '~さん'이 나오면 '~상'이라고 그대로 번역했었지만, 지금 다른 애니의 자막을 만들 때는 대부분 '~씨'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제 자막으로『명탐정 코난』을 감상하셨던 분들께는 '~씨'보다 '~상'이 더 친숙할 것이기 때문에, 『명탐정 코난』에는 현재의 번역 스타일을 적용시키지 않고 예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죠. 이건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겁니다. 어쨌든 이런 이유 때문에 자막을 만드시고자 하는 분들께는 '자신과 감상자들이 만족할 만한 번역'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신 후에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 *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들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하고도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진짜로 번역을 하고 계신 분들이 보면 '푸훕! 이런 이야길 개폼 잡고 하고 있냐?'하고 웃으시겠죠. 에헤헤.
* * *
일본어를 안다고 해서 번역을 잘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번역은 외국어 실력보다는 우리말 실력에 직결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어 대사가 무슨 말인지는 알아도 그것에 적합한 우리말을 찾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죠. 이럴 때 단어 선택의 난감함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에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우리말을 접해가면서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겁니다.
하지만 저는 머릿속에 들어있는 단어를 검색해서 찾아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쉬운 말로 '머리가 나쁘다'라고 하지요. 어쨌든 문득 생각나는 좋은 단어나 다른 번역에서 좋은 표현이 있다면 수첩이나 연습장 같은 곳에 적어두고 있습니다. 근데 실은 한데다 모아서 적어놓은 게 아니라서 거의 소실됐습니다. (훌쩍) 그러니까 이런 걸 두고 또 다시 '머리가 나쁘다'라고 하지요;; 아예 컴퓨터에 파일로 만들어 저장을 해놔야 하는가 봅니다.
또, 아는 단어든 모르는 단어든 웬만해서는 사전을 찾아봅니다. 거기서 좋은 표현을 건질 수도 있거든요. 한글2004의 한일사전과 한글유의어사전은 제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가 번역을 하기 전에 잠깐 머뭇거리게 되는 단어 중 하나인 '優しい'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①품위 있고 아름답다 ②온화하다, 마음씨가 곱다 ③친절하고 다정하다 하지만 매번 '아름답다, 온화하다, 친절하다'라는 말로만 번역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인자하다, 부드럽다, 상냥하다, 자상하다, 포근하다, 효심 깊다, 싹싹하다, 정답다, 착하다' 등등 바꾸어 쓸 수 있는 말은 얼마든지 있죠. 그러나 언제나 사전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사전에는 비교적 점잖고 딱딱한 말로 설명이 되어있고, 또 상황에 따라서는 사전의 뜻만 갖고는 그 단어가 가진 뜻을 충분히 살려줄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사전을 찾아보는 일에 인색하지 않아야 함과 동시에 국어 표현력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
또한 번역에는 통일성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띄어쓰기의 통일, 인물 호칭의 통일, 말투의 통일, 사용하는 단어의 통일 등. 위에서 '~さん'에 대한 번역 이야기를 하면서 말씀드렸듯, 번역물을 보는 사람들이 최대한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예를 들어 앞에서는 '시간 장벽의 틈새'라고 번역했던 단어를, 뒤에 가서는 '시간장벽의 균열'이라고 번역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런 설명없이 저 두 단어를 접했을 때, 감상자가 "어? 이 단어는 뭐지? 틈새랑은 또 다른 '균열'이라는 게 존재하는 건가? '시간 장벽'이랑 '시간장벽'은 또 다른 건가?"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데 혼란이 빚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일관된 원칙을 적용시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국내판 『MONSTER』의 번역을 최악으로 꼽습니다; 자막을 만드려고 예전에 3권까지 꼼꼼히 읽어봤더니, 그냥 읽기에도 가뜩이나 어려운 만화인데 더욱 이해하기가 @#$%#%^하게 번역해 놓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요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단어와 인물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정리하여 파일로 만들고 있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안 적어놓으면 헷갈리거든요. 애니는 일주일 지나서 한 편이 나오니까 예전에 어떻게 번역을 해놓았는지 일일이 기억하기가 저로서는 무지 힘듭니다. -_-;; ①인물의 이름(풀 네임)은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작해서 ②A가 B에게 이야기할 때 '너'라고 했는지, '당신'이라고 했는지, '자네'라고 했는지, 또 ③반말을 썼는지, 존댓말을 썼는지, 그리고 작품 내에서만 등장하는 ④고유 단어는 어떻게 번역하였는지 등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거죠. 『오늘부터 마왕!』의 정리 일부분을 적어봅니다. 제 자막으로 이 애니를 보시는 분들께는 조금(아주 조금;;) 참고가 되실 듯.
시부야 유리 → 무라타 켄 : 나 / 너, 무라타 / 반말
무라타 켄 → 시부야 유리 : 나 / 너, 시부야 / 반말
시부야 유리 → 웰라 경 콘라트 : 나 / 당신, 콘라드 / 반말
웰라 경 콘라트 → 시부야 유리 : 나, 저 / 당신, 폐하, 유리 / 존댓말
시부야 유리 → 폰 볼테르 경 그웬달 : 나 / 당신, 그웬달 / 반말
폰 볼테르 경 그웬달 → 시부야 유리 : 나 / 너 / 반말
시부야 유리 →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 : 나 / 너, 볼프람 / 반말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 : 나 / 너, 유리, 젖먹이 어린애 / 반말
시부야 유리 →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 : 나 / 당신, 귄터 / 반말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 → 시부야 유리 : 저 / 폐하 / 존댓말, 정중한 말투
시부야 유리 → 폰 카베르니코프 경 아니시나 : 저 / 아니시나 씨 / 존댓말
폰 카베르니코프 경 아니시나 → 시부야 유리 : 저 / 폐하 / 존댓말
시부야 유리 →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 : 저 / 체리 님 / 존댓말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 → 시부야 유리 : 저 / 유리 폐하 / 존댓말(~해요~합니다)
시부야 유리 → 그리에 요자크 : 나 / 너, 당신 / 반말
그리에 요자크 → 시부야 유리 : 저 / 폐하 / 존댓말, 건들거리는 말투
시부야 유리 → 폰 그란츠 경 아달베르트 : 나 / 당신, 아달베르트 / 존댓말 → 반말
폰 그란츠 경 아달베르트 → 시부야 유리 : 나 / 너 / 반말, 비꼬는 말투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 → 다른 사람들 : 저 / 당신, 자네 / 존댓말, 교양있는 말투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 → 사람이 아닌 동물 : 나 / 너 / 반말
* * *
최근에는, '내 자막을 가지고 더빙을 한다면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더빙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이 문장의 길이. 그래서 요즘 자막을 만들 때는 대사를 타이핑하면서 그것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정도 대사 길이면 더빙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실제로 실험해 보는 거죠. 아마 이것도 숙달이 되면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그냥 번역을 해도 대사 길이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
* * *
이번에도 번역과 관련된 사이트를 하나 소개시켜 드립니다. 제가 가끔씩 가서 글을 읽고 있는 "주간 번역가 Translators Weekly"입니다. 메일링도 받고 있어요. 번역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는 정말로 유용한 사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 http://www.translatorsweekly.com/
하지만 번역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어떠한 결론을 내렸다고 해도, 예전에 번역(번역보다는 해석에 가깝습니다만. ^^;)하던 방식과의 마찰 때문에 쉽사리 번역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일례로, 제가 꽤 오랫동안 자막을 만들어 온『명탐정 코난』에서 사람을 부를 때 붙이는 말인 '~さん'이 나오면 '~상'이라고 그대로 번역했었지만, 지금 다른 애니의 자막을 만들 때는 대부분 '~씨'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제 자막으로『명탐정 코난』을 감상하셨던 분들께는 '~씨'보다 '~상'이 더 친숙할 것이기 때문에, 『명탐정 코난』에는 현재의 번역 스타일을 적용시키지 않고 예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죠. 이건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겁니다. 어쨌든 이런 이유 때문에 자막을 만드시고자 하는 분들께는 '자신과 감상자들이 만족할 만한 번역'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신 후에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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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들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하고도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진짜로 번역을 하고 계신 분들이 보면 '푸훕! 이런 이야길 개폼 잡고 하고 있냐?'하고 웃으시겠죠.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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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안다고 해서 번역을 잘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번역은 외국어 실력보다는 우리말 실력에 직결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어 대사가 무슨 말인지는 알아도 그것에 적합한 우리말을 찾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죠. 이럴 때 단어 선택의 난감함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에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우리말을 접해가면서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겁니다.
하지만 저는 머릿속에 들어있는 단어를 검색해서 찾아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쉬운 말로 '머리가 나쁘다'라고 하지요. 어쨌든 문득 생각나는 좋은 단어나 다른 번역에서 좋은 표현이 있다면 수첩이나 연습장 같은 곳에 적어두고 있습니다. 근데 실은 한데다 모아서 적어놓은 게 아니라서 거의 소실됐습니다. (훌쩍) 그러니까 이런 걸 두고 또 다시 '머리가 나쁘다'라고 하지요;; 아예 컴퓨터에 파일로 만들어 저장을 해놔야 하는가 봅니다.
또, 아는 단어든 모르는 단어든 웬만해서는 사전을 찾아봅니다. 거기서 좋은 표현을 건질 수도 있거든요. 한글2004의 한일사전과 한글유의어사전은 제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가 번역을 하기 전에 잠깐 머뭇거리게 되는 단어 중 하나인 '優しい'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①품위 있고 아름답다 ②온화하다, 마음씨가 곱다 ③친절하고 다정하다 하지만 매번 '아름답다, 온화하다, 친절하다'라는 말로만 번역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인자하다, 부드럽다, 상냥하다, 자상하다, 포근하다, 효심 깊다, 싹싹하다, 정답다, 착하다' 등등 바꾸어 쓸 수 있는 말은 얼마든지 있죠. 그러나 언제나 사전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사전에는 비교적 점잖고 딱딱한 말로 설명이 되어있고, 또 상황에 따라서는 사전의 뜻만 갖고는 그 단어가 가진 뜻을 충분히 살려줄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사전을 찾아보는 일에 인색하지 않아야 함과 동시에 국어 표현력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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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번역에는 통일성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띄어쓰기의 통일, 인물 호칭의 통일, 말투의 통일, 사용하는 단어의 통일 등. 위에서 '~さん'에 대한 번역 이야기를 하면서 말씀드렸듯, 번역물을 보는 사람들이 최대한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예를 들어 앞에서는 '시간 장벽의 틈새'라고 번역했던 단어를, 뒤에 가서는 '시간장벽의 균열'이라고 번역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런 설명없이 저 두 단어를 접했을 때, 감상자가 "어? 이 단어는 뭐지? 틈새랑은 또 다른 '균열'이라는 게 존재하는 건가? '시간 장벽'이랑 '시간장벽'은 또 다른 건가?"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데 혼란이 빚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일관된 원칙을 적용시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국내판 『MONSTER』의 번역을 최악으로 꼽습니다; 자막을 만드려고 예전에 3권까지 꼼꼼히 읽어봤더니, 그냥 읽기에도 가뜩이나 어려운 만화인데 더욱 이해하기가 @#$%#%^하게 번역해 놓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요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단어와 인물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정리하여 파일로 만들고 있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안 적어놓으면 헷갈리거든요. 애니는 일주일 지나서 한 편이 나오니까 예전에 어떻게 번역을 해놓았는지 일일이 기억하기가 저로서는 무지 힘듭니다. -_-;; ①인물의 이름(풀 네임)은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작해서 ②A가 B에게 이야기할 때 '너'라고 했는지, '당신'이라고 했는지, '자네'라고 했는지, 또 ③반말을 썼는지, 존댓말을 썼는지, 그리고 작품 내에서만 등장하는 ④고유 단어는 어떻게 번역하였는지 등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거죠. 『오늘부터 마왕!』의 정리 일부분을 적어봅니다. 제 자막으로 이 애니를 보시는 분들께는 조금(아주 조금;;) 참고가 되실 듯.
시부야 유리 → 무라타 켄 : 나 / 너, 무라타 / 반말
무라타 켄 → 시부야 유리 : 나 / 너, 시부야 / 반말
시부야 유리 → 웰라 경 콘라트 : 나 / 당신, 콘라드 / 반말
웰라 경 콘라트 → 시부야 유리 : 나, 저 / 당신, 폐하, 유리 / 존댓말
시부야 유리 → 폰 볼테르 경 그웬달 : 나 / 당신, 그웬달 / 반말
폰 볼테르 경 그웬달 → 시부야 유리 : 나 / 너 / 반말
시부야 유리 →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 : 나 / 너, 볼프람 / 반말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 : 나 / 너, 유리, 젖먹이 어린애 / 반말
시부야 유리 →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 : 나 / 당신, 귄터 / 반말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 → 시부야 유리 : 저 / 폐하 / 존댓말, 정중한 말투
시부야 유리 → 폰 카베르니코프 경 아니시나 : 저 / 아니시나 씨 / 존댓말
폰 카베르니코프 경 아니시나 → 시부야 유리 : 저 / 폐하 / 존댓말
시부야 유리 →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 : 저 / 체리 님 / 존댓말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 → 시부야 유리 : 저 / 유리 폐하 / 존댓말(~해요
시부야 유리 → 그리에 요자크 : 나 / 너, 당신 / 반말
그리에 요자크 → 시부야 유리 : 저 / 폐하 / 존댓말, 건들거리는 말투
시부야 유리 → 폰 그란츠 경 아달베르트 : 나 / 당신, 아달베르트 / 존댓말 → 반말
폰 그란츠 경 아달베르트 → 시부야 유리 : 나 / 너 / 반말, 비꼬는 말투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 → 다른 사람들 : 저 / 당신, 자네 / 존댓말, 교양있는 말투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 → 사람이 아닌 동물 : 나 / 너 / 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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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내 자막을 가지고 더빙을 한다면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더빙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이 문장의 길이. 그래서 요즘 자막을 만들 때는 대사를 타이핑하면서 그것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정도 대사 길이면 더빙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실제로 실험해 보는 거죠. 아마 이것도 숙달이 되면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그냥 번역을 해도 대사 길이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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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번역과 관련된 사이트를 하나 소개시켜 드립니다. 제가 가끔씩 가서 글을 읽고 있는 "주간 번역가 Translators Weekly"입니다. 메일링도 받고 있어요. 번역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는 정말로 유용한 사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 http://www.translatorsweekly.com/
# by | 2004/09/18 11:17 | †번역과 나†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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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로 한 권안에서 이름이 수시로 바뀌는지...
테니프리 자막을 넣으신 분의 이름이었군요..^^괜히 반갑습니다..
적절한 어휘를 찾는 일이 정말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그런 점에선 JH님의 자막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통일성이 유지가 안되는 문제점이 살짝 있긴 한데, 전 JH님의 자막을 보다가 영상을 일시정지하고 사전으로 어휘를 찾고 찾고 한 일이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알맞지 않은 어휘는 아니라, 정말 이 어휘는 딱이다! 싶은게 많았어요. 그런점에선 정말 존경해요.
번역할때 국어사전, 일어사전을 애용하는데, 유의어 사전 같은게 있는 줄은 몰랐네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한컴 사전내에 있는건가요?
밑에 탭에 세 개군요.
번역할 때 정말 필요한 사전은, 국어사전, 일어사전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단어만 모아놓은 사전이 정말 필요해요.
뭔가 이 단어는 아닌 것 같은데, 그거랑 비슷한 단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날땐 진짜 답답해요;
특히 '외국어 실력보다는 우리말 실력에 직결되는 것' 이 부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나중에 번역을 할 짬이 나면 반드시 다시한번
들려서 모든 글들을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