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09일
『머나먼 시공 속에서 ~팔엽초~』제1화

『팔엽초』는 후지 공주의 내레이션으로 작품의 세계관을 간략히 설명한 후, 요괴 일족이 쿄에서 사신을 빼앗아가는 위기스런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요괴 일족의 수장, 아크람(CV 오키아유 료타로)의 카리스마는 한 마디로 일품이었습니다. (첫빵부터 등장한 오키아유 님 때문에 쌍수들고 감격하셨을 모 님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오프닝 곡이 흘러나오는데......
......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 『팔엽초』의 여는 노래는 텐마 역할의 세키 토모카즈, 이노리 역의 타카하시 나오즈미, 시몬 역을 맡은 미야타 코우키 세 분의 강렬한 트리플 어택이었던 겁니다. (푸슉-!) 곧장 녹음이다!!!


어쨌든 성우를 제외하고 좋았던 것을 꼽자면 그 중 하나가 멋진 작화였습니다. 히로인 아카네의 얼굴은 가끔 가다 불안하긴 했어도 전반적으로 보자면 꽤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것 외에도 감상하고 있는 『오늘부터 마왕!』은 작화가 그야말로 극과 극을 달리는 처참한 애니인지라 걱정이 아니될 수가 없네요. 『팔엽초』는 계속 이 퀄리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만화책의 전개를 따라갈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아직은 1화라 많은 내용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시작이라는 느낌일까요. 게임이나 만화책을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초반에는 친절하게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보니, 만약 애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보여주고자 한다면 이야기 진행에 무척이나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감상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어 나가는가'하는 점보다도 '어떻게 캐릭터가 살아움직이는가, 캐릭터를 살리는 성우들의 연기는 어떠한가' 정도가 될 듯 하네요.
그런데 애니피아나 애니사랑에 올라온『팔엽초』의 감상문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어디서 본듯하다는 이야기들 뿐입니다. 『환상게임』이 떠오르더라는 감상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아마도 다른 세계로의 소환, 사신(四神)의 등장, 멸망할 세계를 구할 무녀와 그를 지키는 전사. 이처럼 유사한 이야깃거리를 보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히 소재가 비슷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異)세계에서의 판타지가 널리 쓰이는 소재임을 잊어서는 안될 겁니다. 또한 엄연히 로맨스의 방향도 다르고, 들려주려는 이야기도 다르죠. 1화를 보고 식상하셨다는 분들께 해 드리고 싶은 한 마디. "아직 1화라구요!"
# by | 2004/10/09 03:44 | †내 인생의 만화·애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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